역내 무역·금융 중심지의 꿈
[아시아경제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쿠웨이트가 새로운 자유 무역지역와 물류지역 등을 설치하고 또 기존의 프리존도 개선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일 쿠웨이트 상공부 장관 아마드 알 하룬은 국영 KU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쿠웨이트를 역내 무역과 금융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셰이크 사바 알 사바 에미르(통치자)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전략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알 하룬 장관은 "현재 상공부를 중심으로 쿠웨이트투자청(KIA), 쿠웨이트 시정부, 대중교통부, 소방당국, 입법칙령부, 외국인투자사무소 등이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역내 무역 금융 허브의 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존의 프리존에 대해서도 별도의 팀도 구성돼 확충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의 기존 프리존들은 심각한 교통체증과 라이센스 발급 중단(지연) 등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 하룬 장관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수일 내로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4년간 정부와 의회간의 갈등으로 이웃 산유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발전이 느려졌던 쿠웨이트가 무역과 금융 허브를 놓고 벌이는 경쟁에서 이웃나라들을 따라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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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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