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함정선 기자]NHN(대표 김상헌)의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식검색 서비스인 '지식인'에 조직적으로 광고성 질문과 답변을 올린 부정행위자들이 검거됐다.
20일 NHN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네이버 이용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하고 자동답변 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식인에 광고를 올린 일당을 검거해 불구속 입건했다.
네이버는 이같은 부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지식인 스팸 필터링 시스템을 가동해 왔으며 지난해 12월 조직적인 부정 행위를 인지해 이를 수사당국에 제보했다. 이후 10개월간 수사 끝에 경찰이 조직적 부정행위자 9명을 검거했다.
NHN에 따르면 입건된 부정행위자들은 특정회사와 개인 등 총 4900여개의 아이디를 도용했으며 이 아이디를 이용해 자신이 파는 물건을 홍보하거나 의뢰받은 사이트를 추천하는 글을 지식인에 올렸다. 또한 해당 글이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해 특정 답변의 추천수를 올리기도 했다.
그동안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는 사용자가 묻고 답한다는 기본 취지 때문에 광고성 글, 비전문적인 글로 사용자들의 불편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네이버는 이번 부정행위자 일당 검거로 지식인 서비스 신뢰도가 좀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는 다양한 전문기관과 제휴를 통해 지식인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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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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