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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중심 입시재편… 교육주 반사익 기대

내신 중요성 강조로 보습학원 관련 업체 관심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최근 외국어고등학교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주식시장에서도 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학원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대원외고가 오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듣기평가 폐지를 공식화한다고 발표한 후 투자자들은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는 데 착안, 중등 보습 및 내신 관련 종목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정두언 한나라당 의원은 외고를 자율형 사립고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이달 안으로 국회에 제출한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율형 사립고는 외고와 달리 중학교 내신성적이 상위 50%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다"며 "특수목적 고등학교와 외고 전문학원의 수요는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중등 내신학원이 반사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특목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이 대거 자율형 사립고 입시 경쟁에 뛰어들게 됨에 따라 내신 및 보습학원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종로엠스쿨 운영업체인 이루넷의 유란숙 실장도 "2010년 특목고 입시 경향은 내신 반영비율이 늘어나 실질적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루넷디지털대성, 비상교육 등 보습 및 내신중심 학원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는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닌 만큼 법안 통과 등 추이를 지켜보며 투자 여부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증시 관계자들은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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