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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감]산업인력공단, 시청률 0.1% 채널 신설 논란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한국직업방송' 케이블 채널을 신설, 프로그램제작 및 송출사업에 뛰어들 예정인 가운데 시청률이 0.1%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업의 타당성에 논란이 일고 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20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공단이 한국경제 TV를 통해 방송중인 프로그램들의 평균 시청률이 0.1%도 안된다"며 "현 시점에서 직업방송 전문채널을 신설해봐야 홍보효과도 미미하고 예산만 낭비할 것이 뻔한 만큼 사업계획 자체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올해 6월까지 2년 반 동안 한국산업인력공단이 한국경제 TV를 통해 하루 3시간씩 방송했던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을 확인한 결과, 2007년에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프로그램의 시청률은 고작 0.129%였으며 2008년에는 0.1%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이 단 하나도 없었다. 지난해 연평균 시청률 역시 0.071%에 불과했다.


권 의원은 "아무리 공익채널이라지만 시청률이 이처럼 낮다면 방송사업 진출은 무리"라며 "공단이 만약 국고가 아닌 자기 돈으로 운영된다고 해도 이 같은 결정을 내렸겠냐"고 비판했다.


이어 "방송사업을 강행한다면 공단의 대표적인 방만운영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9월1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한국직업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케이블방송채널사용 사업등록을 마친 상황이며 내년 1월1일부터 정규방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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