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거래소, 대책 마련하라"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거래소(KRX)의 여성 근로자 비율은 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 평균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은 34%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무소속 신건 의원은 한국거래소 국정감사에 앞서 한국거래소가 여성·장애인·보훈대상자 고용에 인색, 사회적 책무를 다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한국거래소에 총 98명의 여성이 근무하고 있어 전체 직원의 14%에 불과하다"며 "이마저도 2005년 89명에 비해 고작 9명 증가한 것으로 한국 기업 여성근로자 평균 고용비율 34%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 근로자의 직책은 부부장 1명이 최고위급이고 차장 2명, 과장 10명, 나머지 85명은 대리 이하의 직급이다.
신 의원은 "장애인은 총 8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실제 이 중 7명은 이번에 실시된 청년인턴제에 의해 뽑힌 이들"이라며 "실제 장애인 근로자는 단 1명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국거래소는 장애인 고용의무를 지키지 않아 매년 평균 7000만원 이상 부담금을 납부해오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의 올 해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9300억원에 달했다.
신 의원은 "한국거래소는 국내 유일의 증권 거래 기관으로서 국가가 인정하는 독점 수익을 안정적으로 누려왔다"며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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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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