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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인기 상한가, 靑 건배주에서 기내 서비스까지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우리의 전통술 막걸리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청와대 공식 건배주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항공사 기내 서비스 영역까지 진출하는 등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15일 청와대에 따르면 막걸리는 대통령의 외교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식 건배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따라 정상간 오찬, 만찬 등에서 공식 건배주로 사용되는 와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리는 주한 외교단 초청다과회에서 막걸리 칵테일이 공식 건배주로 사용된다. 막걸리에 각종 술을 섞은 칵테일이 와인 잔에 제공돼 외교무대에 어울리게 화려하게 변신하는 것. 막걸리 고유의 맛과 향을 주한 외교사절들을 통해 전세계로 홍보하는 것이다.


막걸리가 청와대 공식 건배주로 사용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9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방한 당시 정상오찬에서도 고구마 막걸리가 공식 건배주로 사용됐다. 대통령의 공식 외교행사에서 막걸리가 건배주로 사용되는 것은 쌀소비 촉진을 강조해온 이 대통령의 아이디어가 반영된 것.


막걸리는 국내외의 인기를 바탕으로 항공사 기내 서비스에도 진출했다. 아시아나항공(대표 윤영두)은 16일부터 업계 최초로 한국, 일본 전 노선 기내에서 쌀막걸리를 서비스한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전통 발효주인 막걸리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고 알려져 국내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면서 "글로벌 항공사로서 한식문화 확산과 쌀 소비 확산에 일조하기 위해 기내 쌀막걸리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제5차 G20(주요 20개국) 원상회의에서도 막걸리를 공식 건배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 참석해 G20 정상회의에 막걸리를 내놓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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