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러시아 원천기술 확보 및 개발 지원사업이 '지지부진'한 상태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중진공은 2006년 러시아 노보시비르스크에 기술협력센터를 설치해 중소기업 원천기술 확보 및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취지와 달리 사업시행 후 기술발굴ㆍ기술알선ㆍ프로젝트 진행 등의 실적을 살펴보면, 2007년 352건에서 올해 100건으로 3분의 1 정도 줄어든 상태다.
특히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되는 양해각서(MOU) 체결부문에서는 '같은기간 8건에서 단 2건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중진공은 발굴 기술별로 5개 등급을 마련하고 있고 현재 총 289건의 기술 중 중소기업에 적합한 기술은 73%인 211개에 달한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술이 있음에도 기술 도입율이 저조한 이유는 중소기업이 러시아측에 보통 10만불까지(원화 약1억원) 기술도입료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이어 김 의원은 "중진공이 실시하는 러시아 기술도입과 관련한 홍보가 인터넷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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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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