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대표적인 친노(친 노무현)인사들이 10·28 재선거가 실시되는 경남 양산에 총 집결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광재 의원 등 50여 명이 14일 양산에서 송인배 후보 지원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후보는 인사말에서 "장례식과 안장식을 끝마치고 봉하마을로 갔던 복장과 짐을 그대로 가지고 7월10일 양산으로 돌아와 선거준비를 시작했다"며 "양산 시민의 소중한 한 표를 모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시 살리는 큰 기적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전 실장은 "이번 양산 선거는 지역의 일꾼을 뽑는다는 통상적인 의미를 넘어서는 2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에 대한 경고와 여당 공천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서민경제가 나빠지고 남북관계는 10년 전으로 후퇴했다"며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반지방 정책에 대해 우리 양산시민은 바꾸라고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전 장관은 "당적이 없는 사람이나 노 전 대통령의 제사를 모시는 심정으로 왔다"고 밝힌 뒤 "이 대통령은 집권 1년 만에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폭군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노무현 가문의 막내 하나 살려주셔서 대를 잇도록 해주셨으면 하는 청을 양산시민께 간곡하게 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떴다방 정치와 장돌뱅이 정치를 이번에 물리쳐야 할 중차대한 선거"라며 "여기(양산)서 태어났고 여기에 뼈를 묻을 송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세 번이나 부산에서 떨어지면서도 고향을 지키려 했다"며 지역 출신의 송 후보를 거론하면서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해서라도 꼭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안 최고위원은 "길 잃은 노욕의 정치인이 분홍빛 애드벌룬을 띄우고 있으나 속지 말라"며 "안하무인, 후안무치, 이중인격인 정권에 대해 양산 시민 여러분이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다.
원혜영 의원은 "이번 선거는 노 전 대통령께서 돌아가시고 난 이후 처음 치르는 선거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어떤지 가늠하는 선거"라며 "양산 시민들이 이번 선거의 의미에 동의하고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김 전 장관은 "송 후보의 승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살리는 기적을 일으키고자 한다"며 "한 표의 기적 행렬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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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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