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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실적 개선 ‘탄력 받았다’

2009년 영업익 목표치 3.2조원으로 상향
아직은 불확실, 비상경영체제 유지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올해 경영실적 목표를 3개월 만에 상향 조정하는 등 실적 개선이 탄력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올 3·4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본사기준으로 올 3분기 매출액 6조8510억원, 영업이익 1조 180억원, 당기순이익 1조14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8.0%, 498.8%, 165.0% 증가한 것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약속을 지킨 것이다.

철강수요산업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매출 환경이 나아졌고, 지난 7월 단일 고로는 세계 최대 생산량인 연산 500만t의 광양4고로가 성공리에 정상 가동에 들어가는 등 전체 공장 가동률을 사실상 100%에 달할 정도로 끌어 올리면서 이 기간 조강 생산과 제품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각각 10.5%, 7.3 % 늘어난 788만t과 753만t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사상 최대의 원자재 가격 폭등 및 수요 감소로 인한 감산 등으로 인해 수익구조 개선에 어려움을 겪었던 포스코는 하반기부터 인하된 가격이 적용된 원재료가 투입되면서 수익률이 크게 향상됐다.


지속적인 원가 절감 덕분에 낭비요소를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내부적인 비용 절감 향상 효과도 크게 이뤄냈다. 정준양 회장 취임후 매달 경영계획 회의를 지속하는 등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포스코는 혁신활동을 통해서만 3분기에 2889억원을, 올해 전체적으로는 1조1273억원을 절감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지난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경영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철강 경기 회복세가 4·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실적 목표로 조강 생산 2950만t, 매출액 27조1000억원, 영업이익 3조2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도 지난 8월 멕시코 알타미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하반기에는 적어도 2조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수정된 경영계획을 운영중”이라면서 “환율이 문제인데, 원화 강세가 계속되면 경영계획을 수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포스코가 4분기에도 업황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은 100% 확신할 수 없다. 3분기까지 판매량 증가분은 당장 생산활동에 필요한 물량도 있지만 기업들도 경기 불황기 동안 구매를 지연했던 재고분 비율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 연관 산업의 업황 회복이 확실하게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 4분기에는 조정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 회장도 “다방면에 걸쳐 정보를 수집한 결과 현재 및 3분기까지는 회복이 확실하지만 4분기는 모르겠다”면서 “현재의 회복세가 계속 가길 희망하지만 경영자는 그렇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야 하며, 이에 대비해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고 비용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경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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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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