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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스테인리스 글로벌 입지 강화

대한ST, 베트남 ASC 이어 태국 타이녹스 인수 추진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포스코가 현지기업 인수를 통해 동남아 지역 스테인리스스틸(ST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TS시장은 사업자가 다수 진출해 시황에 따른 가격 리스크가 크며, 지난해부터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으로 수요가 급감해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가 STS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안정적인 STS 공급 루트를 확보하는 한편 규모의 사업을 통해 사업의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됐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동남아 최대 STS 생산업체인 태국 타이녹스 인수를 추진중이다. 타이녹스 회사 최대주주와 인수 가격을 놓고 막판 조율을 진행중이며 빠르면 이달 안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전망이다. 타이녹스 지분 15%를 보유중인 포스코는 인수를 위해 4000억~5000억원 가량을 준비중이며 나머지 지분 85%를 전량 인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설립된 타이녹스의 연간 스테인리스 생산량은 약 30만t으로, 생산량 가운데 60%는 내수 판매, 나머지는 유럽 등지로 수출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베트남 STS 냉연강판 생산업체인 ASC의 지분 90%와 대한ST 지분 65.1%를 인수했다.


ASC는 지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이후 영업흑자를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 유일의 STS 냉연공장으로, 생산능력은 연간 3만t, 내년까지 연간 8만 5천 톤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현재 진행 중이다.


대한ST는 2007년 대한전선이 스테인리스 사업부문을 별도 분리 설립한 회사로서 포스코와 임가공 계약을 맺고 전자부품용 냉연제품 15만t생산, 판매해왔다. 포스코는 기존 지분 19.9%를 포함, 대한ST지분 85%를 보유하게 됐다.


포스코의 스테인리스 조강 생산능력은 포항과 중국 장가항 공장을 합해 연간 300만t 수준으로 세계 2위 수준인데 비해 최종제품인 냉연제품 생산능력은 95만t 수준에 불과해 잉여 열연 제품 해소에 애로를 겪어왔다. 대한ST와 타이녹스, ASC 인수를 통해 냉연제품 생산 규모를 130만t까지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최종 소비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시황변동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경영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연이은 기업 인수로 STS 부문에서 포스코의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면서 "규모의 사업을 통해 글로벌 STS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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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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