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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 부활.. 국내기업과 경쟁 재점화"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글로벌 경기 침체와 엔고 현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비용절감과 신흥시장 개척, 앞선 기술을 통한 차별화 등으로 위기를 극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그간 다소 우위를 점해왔던 우리나라 기업들과의 경쟁도 재점화 될 전망이다.


13일 LG경제연구원은 '일본기업, 원가·눈높이 맞추며 부활 시동' 보고서를 통해 "서브프라임 사태 발생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이 최근 다양한 대응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일본 기업들이 글로벌 위기와 엔고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만회하기 위해 대대적인 원가 절감에 나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이러한 원가 절감 노력은 엔화 환율 변동으로 인한 손실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타파하기 위한 해외 생산 강화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신흥시장 중산층 타게팅 ▲신흥국 인프라 및 관련 수요도 개척 ▲친환경 등 앞선 기술을 활용한 차별화 전략 등을 앞세워 점진적인 수익 회복이 전망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최근의 원화 가치 상승 추이를 보면 일본 기업들이 위기에 빠진 전철을 향후 우리 기업들이 그대로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은 위기 직후 원화 약세 등에 힘입어 글로벌 경쟁에서 선전할 수 있었다"면서 "최근 엔화에 대한 원화의 강세와 함께 한국과 일본의 수출액 격차는 다시 확대 추세로 반전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작년 말 리먼 사태 발생 당시 우리 기업들이 이만큼 선전하게 될 줄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듯 내년의 경쟁 환경, 특히 주요 경쟁국인 일본 기업들과의 경합 관계가 반전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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