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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위기, '新우리사주제' 활용해 보세요"

[아시아경제 이현정 기자]#. 국내 굴지의 제조업체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금인상안을 회사에 일임했다. 노사는 임금을 동결했고 사측은 이에 대한 보답으로 격려금 외에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를 배정해 임금협상을 매듭지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무교섭 타결의 전통과 근로자의 애사심을 북돋울 수 있었다.


#. 대우차판매는 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사장이 보유주식 전량을 우리사주조합에 내놨다. 재임 중인 CEO가 보유주식 전량을 사주조합에 무상 출연한 것은 최초다. 대우차판매 관계자는 "우리사주 지분율 증가와 근로자의 자발적 동기부여에 따라 생산성 증가와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종업원에 대한 보상수단으로 현금 대신 우리사주를 지급하는 '新우리사주제'활용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8년부터 상장·증자시 우선배정 형태로만 우리사주제를 운영해 왔으나 주가 하락에 대한 위험을 근로자만이 고스란히 부담하는 문제가 있어 지난 2002년부터 신우리사주제를 도입했다. 정부가 기업과 근로자에 대한 세제혜택은 물론 협력적 노사관계를 형성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노동부 등에 따르면 도입 7년째 제도가 정착돼 가면서 최근에는 대기업 위주로 기존의 현금 성과급 대신 우리사주제를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경우 신규취득 우리사주액의 20.4%, 2025억 원이 무상출연·차입형·근로자스톡옵션 등 신우리사주제의 형태로 취득됐다. 올 9월말 현재 우리사주 운영 현황은 무상출연 8484억 원, 차입형우리사주제도 652억 원, 우리사주매수선택권제도 158억 원 등 총 9294억 원에 달한다.


노동부는 이러한 신우리사주제도의 활용이 중소기업에서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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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은 비상장 주식을 기업주가 대부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현재 부족한 임금지급능력을 보전하고 중소기업의 우수 인재 유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 한국증권금융 등 관계기관과 함께 우리사주 전국 순회설명회 및 도입희망기업 방문컨설팅을 시행 중에 있다"며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우리사주 취득자금대부시 신용보증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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