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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승훈 기자] 김동률이 10분만에 매진을 만들어낸 4000여 관객들에게 감동의 무대로 화답했다.
지난 8일부터 1일까지 서울 LG아트센터에서 PrologueⅢ 라는 타이틀 걸고 4회 공연을 마친 김동률은 소리와 빛이 어우러진 명품공연으로 4000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 15년간 음악적 성장의 궤적을 따라 실험적 음악성과 감수성을 유감없이 선보인 김동률은 이미 우리 가요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PrologueⅢ 공연은 지난해 3월 PrologueⅠ(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 4월 PrologueⅡ(성남 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 이은 앵콜 형식의 공연이었지만 레파토리를 보아서는 결코 앵콜공연이라 할 수 없을 만큼 새롭게 재편된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동률은 "공연의 모든 레파토리를 몇달전에 정해 놓았는데 점차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공연이 임박해서는 앵콜공연이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만큼 많은 곡들이 추가됐다"면서 "PrologueⅢ가 아니라 '피아노의 숲'이라고 해도 될뻔 했다"며 공연 제작 과정을 설명했다.
이날 김동률은 '그림자'로 1부 공연을 시작했다.
그랜드 피아노를 연주하며 중저음의 보컬로 관객과 조우한 김동률은 '사랑한다는 말'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로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었다.
'낙엽' '뒷모습' 'When October goes' '배려'로 이어진 곡들에서는 버클리음대 동료인 첼리스트 임은진과 반도네온 연주자 고상지가 특별한 사운드의 앙상블을 만들어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 유학중인 고상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입국하는데만 30시간이 소요된 여정이 알려지자 객석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4집 음반 '토로'에 수록된 '양보'는 원티드의 멤버 김재석과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음반 발매 이후 단 한번도 공개석상에서 불러보지 못한 곡"이라고 소개한 김동률은 2집 음반 수록곡 '2년만에'도 김재석과 입을 맞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인터미션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김정원이 각각 2일간 무대에 올랐다. 김정원은 김동률이 작곡한 미발표곡 'Nocturne(녹턴)'을 연주해 객석의 갈채를 받았다.
5집 음반에 수록된 '출발'로 2부의 막을 연 김동률은 롤러코스터의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Deja-vu (데자뷰)로 듀엣을 선사했다.
지난 여름 네덜란드에서 유학중인 이상순의 집에서 2달간 머문 김동률은 이상순이 유학갈 무렵 쪽집게 영어 과외 선생이었다는 사실을 공개해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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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J's Bar에서'로 흥을 돋군 김동률은 마이앤트메리의 보컬 정순용이 작곡한 '내 맘 같지 않던 그 시절'로 특별한 듀엣 무대를 선사했다. 이어 'JUMP'로 분위기는 돌변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관객들은 합창으로 열기를 고조시켰다. 5집 음반 수록곡 '그건말야'에 이어 김동률의 대표곡 '취중진담'은 객석과 함께 만드는 무대였다. 이어 1집 음반 수록곡 '고독한 항해'로 2시간여 공연의 막을 내렸다.
앵콜을 연호하는 관객들의 환호는 길었다. 앵콜 무대의 막이 오르자 무대의 반전은 관객들을 더욱 놀라게 했다. 높이 9미터, 너비 16미터의 거목이 무대 가운데에 놓였고, 뿌리처럼 달라붙은 그랜드 피아노에 앉은 김동률은 '희망'을 노래했다. '다시 떠나보내다' '귀향'을 부르고 무대뒤로 사라진 김동률을 관객은 가만 두지 않았다. 20분의 기립 박수와 환호가 이어지자, 결국 대기실에서 옷을 모두 갈아입은 김동률은 무대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관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날 김동률의 'PrologueⅢ' 공연은 무대와 빛과 소리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아냈다. 김동률은 무대와 음향, 조명, 모든 동선까지 철저히 체크하며 공연에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섬세한 배려는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불황이라는 가요계 음반시장 환경에 결코 지배받지 않는 가수로 자리매김한 김동률은 지난 2008년 음반과 공연을 잇는 가장 주목받았던 뮤지션으로 기록됐다. '관객의 기대'를 '무대의 구현'으로 말하는 우리시대의 뮤지션 김동률. ‘2009 김동률 콘서트 ‘PrologueⅢ’는 농밀한 음악적 이음새와 무대의 열정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명품공연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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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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