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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7개월째 상승세

추석명절 연휴와 성수기 경과로 상승폭 둔화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이 7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KB국민은행연구소에 따르면 전국 114개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7개월 연속 상승세(0.2%)를 나타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대전 서구(1.3%), 용인 기흥구(1.0%), 부산 북구(0.7%), 일산서구 (0.7%), 수원 팔달구(0.7%), 용인 처인구(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은 계약시점 기준의 가을성수기가 다소 경과한 가운데 추석명절을 전후로 거래가 감소했다. 이에 서울지역 전세가격은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북(14개구) 도봉구(0.5%)는 인근 미아뉴타운, 길음뉴타운에서 이주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가운데 신혼부부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수급불균형으로 방학동과 창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은평구(0.4%)는 DTI 규제로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구입을 보류한 전세수요가 증가했다.


성북구(0.3%)는 고려대학교, 서울 사대부고 학군수요 등으로 인해 전세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수급불균형으로 종암동, 석관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강남(11개구) 중 서초구(0.2%)는 기존 세입자의 재계약 선호로 공급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로 수급불균형이 지속됐다.


구로구(0.2%)는 이사철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증가로 신도림동과 고척동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관악구(0.2%)는 타지역 대비 저렴한 전세가격으로 인해 유입수요가 증가하면서 봉천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 용인 기흥구(1.0%)는 전반적인 물량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을 이사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세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일산 서구(0.7%)는 서울지역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수요 증가와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로 물량이 품귀해지면서 가격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원 팔달구(0.7%)는 고등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 따른 이주 임박 등으로 가격이 오른 모습이다.


인천 서구(0.5%)는 기존 세입자들의 재계약 선호 등으로 물량이 부족하다. 또 서울의 전세물량 부족으로 인한 이동수요 및 가을 이사수요, 가정오거리 이주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상승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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