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바다 소'로 불리는 거대한 해양포유류 '매너티'가 한국 땅을 밟았다.
매너티는 국제보호종으로 관리되는 희귀동물로 전 세계적으로 1000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해양동물이다. 몸 길이 3m, 무게 300kg이 넘을 정도로 덩치가 크고 몸값도 2억원이 넘는다. 국제적으로 거래는 금지돼 있다.
아프리카 기니에 있는 농장을 떠나 10일 매너티 한 마리가 한국에 왔다. 50여 시간이 넘게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바퀴를 돌아 온 매너티는 건강한 모습으로 서울 코엑스 아쿠아리움 수조에 새살림을 차렸다. 같이 오려했던 암컷은 비행 도중 스트레스때문에 태국 공항에서 숨졌다.
진동에 예민한 매너티를 옮기는 작업은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온도를 맞추기 위해 특수제작된 상자에 넣어 피부가 마르지 않도록 젖은 담요를 덮었고 수십 명이 달라붙어 조심스럽게 대형 상자를 옮겼다.
대형 수조로 옮겨진 매너티는 지난 6월 먼저 들어온 새끼 매너티와 함께 살아갈 예정이다. 적응기간을 거쳐 이르면 11월께 일반에 공개된다.
매너티는 물속에서 잠자다가 몇 분 간격으로 물 위로 올라와 숨을 쉬고 다시 잠수하며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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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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