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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정상,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 채택

[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한중일 3국 정상은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협력 확대를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를 담은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과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이명박 대통령,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3국 정상회담 이후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한중일 협력은 지난 10년간 3국의 공동 이익은 물론 지역 평화와 안정 및 번영에 기여해 온 것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한중일 협력 10주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한중일 정상은 이와 관련, 향후 10년 동안에도 상호 존중, 평등, 공동 이익, 개방성, 투명성 및 다양한 문화 존중의 원칙하에 선린 우호, 상호 신뢰, 포괄적 협력, 상호 이익 및 공동발전의 방향으로 아래 분야에서 협력을 도모하기로 했다.


우선 정치, 외교 분야에서 고위급 접촉 및 전략적 대화 노력을 경주하고 상생하는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향하고 경제, 통상 분야에서 ▲녹색성장 추진 ▲G20 정상회의를 통한 경기 회복 ▲ 보호무역주의 반대 및 도하개발어젠다(DDA) 협상 성공을 도모한다는 데 합의했다.

또한 청소년, 언론, 학술기관 및 지자체 등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재난관리, 보건, 관광, 인적자원, 교육 및 스포츠 분야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아시아의 평화, 안정 및 번영 증진을 위해 6자 회담을 조속히 재개하고 아세안, 아세안+3, EAS(동아시아정상회의), ARF(아시아지역안보포럼), APEC(아태경제협력체) 등 지역협의체의 발전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범지구적 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위해 기후변화, 금융위기, 에너지 안보, 공중보건, 자연재해, 테러, 군축, 비확산 및 유엔 개혁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중일 정상은 또한 '한중일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공동성명'을 채택, 녹색경제 성장, 사회·경제 및 자연·생태 체제의 선순환 촉진, 경제성장과 사회의 균형 발전, 지속가능 개발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1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에서 합의된 10개 환경 우선 협력분야를 지지하고 2010년 제12차 TEMM에서 채택될 3국 공동행동 계획 수립을 촉구했다.


이어 ▲ ▲한중일 순환경제모델 기지 구축 모색 ▲한중일 과학기술 발전과 공동연구 협력 프로그램 추진 ▲기후변화 대응 하천 관리 및 수자원 관리 등 수자원 관련 장관간 협의체 설립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및 야생동물 보호 협력 촉구 ▲청정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증진 협조 ▲농업 분야 3자 협의체 모색 ▲유엔 기후변화기본협약의 원칙 견지 및 코펜하겐 회의의 성과 도출을 위한 협조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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