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정정길 대통령실장은 8일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문제와 관련, "축소 검토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제주도 서귀포 칼호텔에서 열린 '2009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정치부장 세미나'에 참석, '중도실용 세상을 품다'를 주제로 강연을 한 뒤 세종시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대통령이 세종시 문제를 아주 고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 "세종시 문제는 자세한 답변을 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확고한 생각을 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총리가 말하면서 온갖 이야기가 나온 것"이라면서 "원안대로 최대한 충청도를 살리고 나라는 살리자는 생각이었다. 청와대에서도 고심하고 귀담아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안보다는 충청도민이 섭섭지 않게 어떻게 해서든지 괜찮은 도시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은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종시 문제에 대한 청와대 차원의 입장 표명과 관련, "될 수 있는 대로 정리를 빨리 해야 한다는 생각은 한다"면서 "졸속으로 하다가 여러 의견이 왔다갔다하고 논란이 심해지면 부작용이 심해지니 될 수 있으면 빨리 끝내려고 하지만 실제로는 좀 그런 상황"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정 실장은 또한 정운찬 국무총리의 주례보고 당시 '세종시 언급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주례보고는 어떤 경로로든 알려진다"면서 "두 분이 5분간 독대했는데 내가 알기로는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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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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