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증가 및 매물부족이 가격 상승 이끌어
[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영국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영국 핼리팩스에 따르면 9월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1.6% 오른 평균 16만3533파운드(26만20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6% 상승을 웃도는 것이다. 연율로는 4.8% 감소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주택 수요가 늘어났지만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앞선 지난 2일 영국 네이션와이드 빌딩 소사이어트(NBS)가 집계한 9월 영국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한 16만1816파운드(약 25만8000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핼리팩스의 주택부문 전문가인 마틴 엘리스는 “수요 증가와 매물 부족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최근 몇 달간 가격 상승을 이끌어냈다”며 “낮은 금리와 주택가격 상승이 수요를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업률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경기 회복 속도가 느린 것이 방해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았다.
영국의 실업률은 7.9%로 1995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영국 경제가 내년 0.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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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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