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시간강사의 연봉이 전임강사의 8분의 1수준이며, 전국 117개 대학 중 국민연금에 가입한 곳은 단 1곳 뿐이어서 처우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황우여(한나라당)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시간강사 수는 7만2419명으로 전임교원 5만8819명의 123%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복출강을 고려할 경우 실제 시간강사 수는 5만7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시간강사의 주 9시간 근로 기준 평균 연봉은 999만원으로 전임강사 평균연봉 4123만원의 24% 수준이었다. 그러나 시간강사가 실제로 받는 평균 연봉은 487만원으로 전임강사의 8분의 1수준에 불과했다.
시간당 강사는 국립대의 경우 평균 4만3000원, 사립대는 평균 3만6000원 이지만 대학별로 천차만별로 나타났다.
올해 기준으로 이화여대는 9만7000원, 한국정보통신대는 8만원, 제주대는 7만원으로 비교적 고액의 보수를 지급하고 있으나, 3만원 이하의 보수를 지급하는 곳도 61곳이나 됐다.
전국 113개 대학에서 방학 중 강사료에 해당되는 급여를 지급하는 대학은 성공회대 1곳 뿐이었다. 4대 보험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117개 대학 중 국민연금 가입 1곳, 건강보험 가입 3곳에 불과했다.
황 의원은 "시간강사 처우 문제는 국감 때마다 매전 제기되고 있다"며 "고질화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재원 확보 중기대책, 대상 집단 선정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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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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