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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인사이드] 선취매

실적 기대감 반영..다우 5일이평선 저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기업은 4.86% 오른 알코아였다. 오는 7일 알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고스란히 반영됐음을 알 수 있다.


기술적 반등이 가능했던 시점에서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지며 뉴욕 증시가 5일 급반등했다.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투자자들이 선취매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다우지수가 5일 이평선의 저항에 부딪히는 모습도 나타났고 거래량도 지난 주말에 줄어든 모습이었다.

최근 뉴욕 증시의 하락세가 추가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 차원의 조정이었을지, 아니면 본격 하락장의 시작일지가 이번 어닝시즌을 통해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이번 어닝시즌 결과도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변수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예상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는 점과 더 이상 순이익만으로 기업 실적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마켓워치는 어닝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월가가 매출 증대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출 증대가 곧 소비와 직결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날 골드만삭스의 매수 추천을 받은 웰스파고, 캐피털원 파이낸셜이 급등했는데 골드만삭스는 매출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의 오웬 피츠패트릭 애널리스트는 "이번 어닝시즌이 지난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지금 우리는 매출 증대 등 보다 가시적인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고용이 여전히 취약한데 기업 실적이 회복될 수 있을까"라며 의문을 던졌다. 감원 등을 통한 비용 절감 노력으로 순이익을 늘릴 수는 있지만 매출까지 늘어날 지는 미심쩍다는 지적이다.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이번주 발표되는 기업들의 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실제 뚜껑을 열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는 일이다.


다우지수 1만선을 앞둔 분기점에서 이번 어닝시즌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6일에는 펩시 보틀링 그룹, 염 브랜즈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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