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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종석이 '뚝딱이 아빠'로 살아가는 법(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용희 릴렉스 토크] '뚝딱이 아빠' 김종석은 오늘도 바쁘다.


아이들을 위한 사회봉사에 참여하랴, 자신이 교수로 있는 대학에서 강의하랴, 또 방송활동 하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래도 절대 화내거나 짜증내는 법이 없다. 천성이다.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EBS '딩동댕 유치원' 진행자 '뚝딱이 아빠'로 활동한지 20여년. 그 결과물로 경기도 양주 서정대학에서 유아교육을 가르치고 있고, 봉사단체 굿 네이버스, 어린이백혈병재단에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종석은 최근 제36회 한국방송대상에서 진행자상을 받았다. 너무 흥분할 일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가볍게 넘길 일도 아니다.

"20년 에너지를 쏟아 받은 상입니다. KBS·MBC·SBS 등 방송 3사가 주축이 방송협회에서 준 상이기에 더욱 의미가 큽니다. 이제 방송도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이기에 의미가 더욱 큰 것 같습니다."


그는 원래 개그맨이었다. 하지만 유아 프로그램을 맡게 되면서 인생도 바뀌게 됐다. 그리고 한 우물을 팠다. 남들은 개그프로그램에서 인기를 얻어 행사도 많이 하고, 돈도 많이 벌었지만 그는 '뚝딱이 아빠'라는 캐릭터로 20여년을 달려왔다.


"때로는 아쉬울 때도 있었고, 또 때로는 '어린이 프로그램만 진행해서 뭐할까'하는 후회도 있었지요. 그래도 어린이들이 좋았고, 그들과 뛰노는 것이 좋았어요. 그러다 시작한 것이 아동학 공부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동학 박사학위를 통과했습니다. 아이들을 웃기려고 시작한 프로그램이 계기가 돼 '아이들과의 소통'이 이제는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학문을 연구하고 탐구하는 삶으로 발전한 겁니다. 이제는 그들에게 과연 무엇이 중요한 지를 알아보고 체계화시키는 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아빠가 놀아주면 아이는 확 달라진다'라는 책도 썼다. 사랑받는 아빠의 비결을 전수한기 위함이다. 요즘 그가 서정대학에서 가르치는 것도 유아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좋은 선생님 되는 법이다.


"어린이들과 소통하면서 배운 것은 순수함이고, 솔직함이죠. 이 세상 이 두 가지 항목만 잘 실천하고 체계화시킨다면 그것으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 두 가지를 배우려고 합니다. 요즘 아버지들도 아이들과 놀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호기심도 많죠. 이 같은 변화를 피부로 느끼게 된 지 4~5년 됐습니다. 멋진 아빠가 되는 길이 사회에서 성공하고, 또 인생에서 승리한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요즘 또 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뜻있는 기업들과 어린이 박물관, 불우어린이 장학재단, 그들을 치료해줄 수 있는 의료봉사사업 등을 펼쳐보는 것이다.


"정답은 없어요. 꾸준히 하는 길 밖에…, 요즘 목 금 토요일은 기업들과 함께 활동합니다. 자원봉사도 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면 사회도 봐가면서 어린이관련 프로젝트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온실은 없습니다. 시행착오도 거치고 넘어지면서 방법을 알아가겠죠. 조금씩 비워 가면 곧 채워지겠죠."


그는 언젠가 소아암센터에서 웃음치료로 봉사를 하던 중 백혈병에 걸려 하늘나라로 가기 1주일 전 어린이와 2시간 정도 놀면서 너무나 가슴 아팠단다. 아이의 맑은 눈망울에서 '삶에 대한 소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슬픔, 그 아픔 누가 알랴마는 그대로 그는 꾹 참고, 그와 함께 끝까지 소통했다.


"앞으로 '뚝딱이'와 '뚝딱이 아빠 캐릭터'를 미키마우스처럼 만들려고요. 그래서 번 돈을 그들을 위해 쓰고 싶습니다. 또 어린이 분야 철학과 심리학도 공부할 예정입니다. 그들의 진정한 친구이고 싶기 때문이죠."


'뚝딱이 아빠' 김종석. 그는 오늘도 아이들이 있는 곳이면 그 어디든 달려간다. 그들이 안심하고 뛰 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이다.

황용희 기자 hee21@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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