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1.46달러대 복귀..엔·달러 재무상 발언에 89엔대 지속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 달러화가 유로대비 약세를 보였다. IMF의 금융위기 손실 전망치 하향 수정과 미국의 저금리 정책 장기화 가능성 등이 시장참가자들의 리스크회피 심리를 완화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6달러대로 복귀했다. 상품가격 상승으로 유로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해졌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위기로 인한 대출 및 투자의 세계적인 손실 전망치를 기존 4조달러에서 3조4000억달러로 낮추면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재개됐다.
또 미국 연준에서 저금리 정책을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나오면서 유로매수, 달러 매도 재료가 됐다. 이날 저점은 1.4575달러, 고점은 1.4655달러. 도널드 콘 미 연준 부의장은 미국의 통화 긴축 정책이 현재 뿐 아니라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예측에 근거를 둘 것이라고 언급해 통화긴축에 대한 시장의 우려감을 해소했다.
엔·달러 환율은 89.70엔 수준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수출기업들에 따른 엔화 매수, 달러 매도와 오는 3일 예정된 G7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후지이 히로히사 총재의 발언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엔화 강세가 나타났다.
후지이 재무상은 이번 G7회담에서는 엔고와 관련해 직접 채택할 것은 없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엔고가 지속됐다. 상품가격 상승에 따른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도 저금리 달러 대신 엔화를 포함한 주요통화 매수의 바탕이 됐다.
국제금융센터는 "달러화는 세계 대출 및 투자관련 대손상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는 IMF의 발표 및 ECB의 은행들에 대한 유동성 지원규모 축소에 따른 은행들의 자금수요 완화 시사 등에 따른 고수익자산 수요 증가로 유로화대비 약세를 보였다"며 "위안화는 미 경제지표 부진 전망에 따른 아시아 외환시장 달러화 약세 등으로 강보합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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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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