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옥천 하류 7만㎡, 금구천 지류 구일소류지역 3만8653㎡…금강유역환경청 주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30일 충북 옥천군과 ‘소옥천 및 구일소류지 생태습지 조성사업 위·수탁협약’을 맺었다. 대청호 상류의 수질관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조성사업은 금강유역환경청이 주관하고 옥천군이 시행하는 것으로 K-water는 협약을 통해 대규모 습지 만드는 일을 대신 맡는다.
소옥천 하류 부근 7만㎡, 금구천 지류 구일소류지 지역 3만8653㎡에 생태공원과 수변공원을 포함한 습지를 만든다.
소옥천 생태습지엔 41억5000만원이 들어간다. 전체의 5%(약 2억원)는 K-water, 나머지 95%(약 39억5000만원)는 금강수계관리기금으로 충당한다.
구일소류지 생태습지엔 9억5000만원(수계기금 7억6000만원, 지방비 1억90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간다.
소옥천은 유역면적 191.6㎢의 대청호 상류에 있는 하천이다. 옥천하수처리장 등 오염물질의 정체로 대청호에 조류가 생기는 결정적 원인이 돼왔다. 구일소류지 또한 악취 민원이 매우 높은 곳이다.
소옥천과 구일소류지에 습지를 만들면 조류발생의 주원인인 인(P)부하를 20~30% 줄이고 초기강우 때 흘러드는 비점오염원(농경지·도시 노면배수 등과 같이 광범위한 배출경로를 갖는 오염원)의 일부를 없앨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청호 조류발생을 줄이면서 습지 내 다양한 생물서식환경을 만들어 종 다양성을 확보하는 이점이 생긴다. 또 자연체험학습장으로도 쓰이며 환경보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도 도움 된다.
습지조성사업을 계기로 K-water와 지자체 간의 댐 수질개선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협력 사업이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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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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