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프랑스 대형 해운사의 모라토리엄(채무상환유예) 선언소식에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30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일보다 11.31% 떨어진 17만65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중공업도 8.06% 급락했고 대우조선해양(-8.95%) 한진중공업(9.40%) 등도 약세다.
해운·조선전문지인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각) 세계 3위 해운사인 프랑스 CMA CGM이 재무적 곤란을 벗어나기 위한 한 방편으로 1년간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CMA CGM이 그간 국내 조선사에 수십척의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맡겼기 때문에 이번 사건으로 인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기업분석팀장은 "CMA CGM은 국내 조선사에도 컨테이너선을 발주를 많이 하고 있어 국내 조선업체들에게는 타격을 줄 것"이라며 "현재 해운시장이 그렇게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조선·해운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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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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