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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수산물, 대장균 등 세균 득실

[아시아경제 양혁진 기자]서울시내 유통 중인 수입수산물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등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어 위생당국의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의원이 30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시내 주요 도매시장 및 마트, 백화점에서 수거한 수입수산물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9233건 중 36건에서 세균 및 대장균, 식중독 균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균 등 유해물질은 초밥재료로 많이 쓰이는 날치알, 연어 등에서 주로 검출되었으며, 조미오징어에서는 대장균과 식중독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러시아산 명태채에서는 식중독균인 '바실러스세레우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들 부적합 수산물은 수입 후 가공이나 유통과정에서 오염됐을 가능성이 많으나 검역과정에서 차단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유통과정에서 오염됐다 하더라도 날로 먹는 이들 수산식품이 유통과정에서 세균에 오염이 된 것은 보관 및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지적이다.


수산물의 경우 수입단계까지는 농림수산식품부 소관이지만 유통단계부터는 식약청 소관으로 이원화되어 있을 뿐 아니라, 수산물 중에도 일반 수산물 수입은 농림수산식품부소관이지만 첨가제가 첨가되거나 가공된 수산물 수입은 식약청소관으로 수입단계도 이원화되어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유통중인 수입수산물에서 다수의 유해물질이 검출된 만큼 수입단계부터 철저한 검역으로 위해요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며 "유통 중인 수산물도 모니터링 및 관리를 철저히 해서 안전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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