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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활성화에 업계 '환영'

"산업 위상 강화 계기...윤리경영, 지속 지원 병행해야"

정부의 프랜차이즈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에 업계와 전문가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랜차이즈협회 한상만 상근부회장은 29일 “좀 늦은 감은 있지만 정부가 프랜차이즈산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정책을 발표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특히 5,6년부터 협회가 주장하고 준비해 왔던 프랜차이즈 인증제를 정부가 도입을 결정해 협회로선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힘써 왔던 체인정보사의 박원휴 대표는 “그동안 천대시 됐던 프랜차이즈 산업이 공식적으로 산업, 국제화산업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그러나 비슷한 유형의 발전계획이 여러 차례 나온 만큼 이번에는 정부가 전문인력과 전문기관 양성에 확실하게 지원하고, 부처간 협조가 잘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업 교육 및 컨설팅 전문기관 한국창업전략연구소의 이경희 소장은 “낙후된 프랜차이즈 산업에 과학적 경영기법과 접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프랜차이즈업계도 기업가 정신 및 윤리 정신이 강화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맥주 전문점 ‘쪼끼쪼끼’ 가맹본부인 태창파로스의 김서기 대표는 "가맹본부에 대한 인증제는 무분별하게 생겨나고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들의 옥석을 가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해외에서 검증 없이 들어오는 브랜드들도 국내 기준에 맞게 인증제를 적용해 소비자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프랜차이즈 확대 업종에 든 화물운송, 관광호텔 업계는 정책의 실효성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화물운송연합회 관계자는 “화물업계는 가맹사업법이 이미 제정되어 가맹업체 5~6개가 사업을 진행 중”이라며 “그러나 화물운송업 특성상 가맹본부가 크게 필요하지 않고, 소비자와 공급자 사이에 가맹본부가 끼어들어 물류비용 증가만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관광호텔 업계도 기존 관광호텔 브랜드 'BENIKEA' 사업에 불신이 높은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사업 지원은 도움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최재은 한국관광호텔업협회 자문위원은 "2006년부터 해마다 22억원 가량 예산을 사용하며 브랜드 사업을 시작했지만 현재는 운영조차 되고 있지 않다"며 "실질적으로 호텔에 대한 도움이나 지원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는 BENIKEA 사업은 총 36개 호텔이 참여, 2006년에 시작해 지난해까지 1기 사업이 끝났다. 올해 2기 사업은 지금까지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9개월 가량 사업 공백이 이어지면서 호텔 예약시스템이 막히고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지 못해 가맹호텔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최 위원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정부가 주도하다보니 실질적인 지원이나 사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며 "향후 민간 주도의 체인을 만든다는 목표이지만 민간의 참여를 보장하지 않고 있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김대섭 박충훈 오현길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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