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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명일시장 깔끔해졌다

디자인 특화거리로 탄생, 28일 준공식 가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 명일시장이 전통 재래시장 멋을 살린 '디자인특화거리'로 탈바꿈했다.


전통재래시장이 '디자인특화거리'로 탄생한 것은 명일시장이 전국 최초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에 걸쳐 총 사업비 1억2300여만원이 들여 명일시장에 난립한 노점상과 가판대 노후건축물 간판을 정비하는 등 시장미관과 보행환경을 크게 개선, 28일 명일시장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명일시장은 1974년 명일시영아파트가 들어서면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골목시장으로 과일 야채 생선 떡집 등 저렴한 토속 먹거리를 살 수 있는 52개 점포와 31여개 노점상이 운영됐다.

이 곳을 터전으로 일하는 상인도 100여명에 이른다.

특히 3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닭발집은 명일시장의 또 다른 자랑이다.


하지만 오랫동안 시장 골목에 노점이 난립하고 상가에는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 무허가불법간판이 어지럽게 펼쳐 있어 주민들의 통행은 물론 소방도로 기능조차 할 수 없는 불편과 안전사고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다.


◆깔끔해진 명일시장…경쟁력 '쑥'

하지만 이번 사업으로 무질서하게 늘어선 노점을 정비하고 새롭게 디자인된 노점점포 31개 소를 명일동 332 LG아파트주변 150m에 재배치했다.


노점점포에 전기와 수도도 공급했다.


시장점포들은 낡은 차양막과 파라솔을 벗어던지고 세련되고 규격화된 차양막으로 새옷을 갈아입었다.


점포마다 제멋대로 달려있던 간판들도 시장분위기에 맞는 LED간판으로 산뜻하게 단장을 마쳤다.


시장도로를 차지하고 있었던 상품진열대는 점포 안으로 들여놓아 도로폭을 넓게 확보, 주민들이 카트를 몰고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보행환경을 개선했다.


명일시장 인근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 주차장도 설치해 시장이용이 더욱 편리해졌다.


시장입구에는 시장안내 조형물을 설치, 시장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정(情)은 여전히 넘쳐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준비를 위해 명일시장을 찾았다는 주부 이혜정(명일1동·37) 씨는 “그전에는 시장 골목도 좁은데다 물건에 가려 간판조차 제대로 보이지도 않아 장을 보기 불편했는데 시장 도로가 넓어져 장바구니를 일일이 들고 다니지 않고도 카트만 밀고 다니면서 장을 볼 수 있어 너무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명일시장에서 20년째 의류노점을 운영해온 전수자(54) 씨는 “이제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손님을 맞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한마디 거든다.

새롭게 조성된 명일시장은 밤에는 현대식의 LED 간판이 도시경관을 향상시키며 다양한 토속 먹거리와 덤과 흥정하는 재미가 있는 전통 재래시장의 맛과 멋이 어우러져 앞으로 시장을 찾는 발길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또 명일시장의 디자인특화거리 조성 방식은 기존의 재래시장 현대화사업비 보다 10분의 1정도의 저비용을 들여 전통 재래시장의 멋을 살려 향후 소규모 시장 활성화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앞두고 할인행사도 열어


한편 이날 명일시장 상인회원들은 명일시장 디자인특화거리 조성사업 준공을 축하하고 추석을 앞두고 주민들이 시중가격보다 5~30% 싼 가격에 제수용품과 추석선물 등을 장만할 수 있도록 준공식 당일 할인행사도 열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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