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현대重'만 같아라
$pos="L";$title="";$txt="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좌) 최길선 사장(우)";$size="318,226,0";$no="2009092813395360286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과 최길선 사장 등 경영진이 추석 연휴를 맞이해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현장을 방문한다. 반면 직원들은 이틀간의 추가 휴가로 총 5일간의 추석 연휴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경영층은 연휴에도 불구하고 해외 현장 점검에 나서고 직원들은 재충전을 위한 여유로운 휴식에 들어가는 등 이상적인 노사관계를 맺고 있는 셈이다.
28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민 부회장과 최 사장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나이지리아, 쿠바, 쿠웨이트 등 중동ㆍ아프리카 지역 공사현장을 방문, 공사 진행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외사업장 점검 및 격려 활동에는 조선을 비롯해 해양ㆍ플랜트, 엔진, 전기ㆍ전자, 건설장비 등 6개 사업본부장들도 동행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경영진은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 추석 연휴도 플랜트 공사가 한창인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을 방문할 것"이라면서 "생산 공정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해외 근로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휴를 잊은 경영진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들은 그간 연휴기간 동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나이지리아 등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수주활동을 벌이는 등 해외 활동을 감행해왔다. 수주 가뭄이 극심했던 지난 여름에는 회사 차원에서 16일의 여름휴가가 지급됐지만 경영진들은 이를 모두 반납하고 해외 현장 점검에 나서기도 했다.
이 같은 경영진의 적극적인 행보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수주가뭄을 뚫고 GE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26억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 화력발전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반면, 직원들은 특별 휴가 하루를 더 얻어 총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지내게 됐다. 이번 연휴가 주말과 겹친 것을 감안해 지급된 휴가에 노사협의회를 통해 특별휴가 하루를 더 붙여 쉴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3일 노사협의회를 거쳐 무쟁의 15년과 노조의 사기진작을 위해 추석 휴가와 연결한 10월 6일 특별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직원들은 추석 연휴와 특별휴가를 포함해 10월 2일∼6일까지 총 5일간 쉬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와 함께 노사문화대상 확정 이후 시상식 일정에 맞춰 특별격려금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도 이날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업종의 특성상 연휴 기간 동안 그간 힘들게 근무하느라 쌓인 피로를 풀고 가족들과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기 위해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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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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