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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1년만에 1180원대.."출구전략 기대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수출업체, 역외 추격매도에 환율 하향 압력..다음주 1100원대 중반 하락 예상


[아시아경제 정선영 기자]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접고 1년만에 1180원대로 떨어졌다.

글로벌 달러 상승, 증시 하락과 외국인 주식순매도 전환 등 상승 요인이 적지 않았음에도 월말을 앞둔 네고 물량, 역외 매도, 롱스탑이 가세하면서 환율은 급격히 밀렸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9.6원 하락한 118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상승 개장 후 1190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횡보장세를 끌어갔다. 전일 역외환율이 1183.5원까지 떨어졌다가 1190원대 후반으로 급격히 오르자 시장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드러냈다.


환율은 이날 1198.4원까지 올랐으나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막히다가 장후반 역외펀드 셀 물량과 롱스탑에 밀려 1185.10원에 저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친 거래량은 6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 글로벌 달러 강세와 증시 하락을 반영해 롱 쪽으로 기울었으나 오후들어 G20회담에서 출구전략에 대한 예상이 가시면서 손절매도 장세로 기울었다고 설명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출구전략 조기 시행 의견때문에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환율이 올랐는데 1198원선에서 네고물량이 많이 나왔고 롱스탑, 역외 매도가 함께 나왔다"며 "아래쪽에서 스무딩오퍼레이션 추정 매물이 있기는 했으나 일단 1180원선이 지켜질지가 관건일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외환딜러는 "환율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출업체, 역외권 중심의 추격매도세가 강하게 보이고 있다"며 "G20정상회담에서 출구전략에 기대감이 줄어든 만큼 다음주 환율도 1100원대 중반까지 하향 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40포인트 하락한 1691.48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445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세를 이어갔다.


10월만기 달러선물은 9.3원 하락한 1185.50원에 거래됐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1만354계약, 개인이 8544계약 순매도를 나타냈다. 반면 기관계는 1만8350계약, 은행은 8973계약, 증권은 8428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2시23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90.63엔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08.7원으로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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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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