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조강욱 기자] CJ제일제당이 우리밀 산업화에 앞장서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3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코스모스홀에서 전라남도, 한국우리밀농협과 함께 '우리밀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정(MOU) 조인식'을 갖고 우리밀 시장의 확대를 위해 다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에서 생산된 우리밀로 다양한 우리밀 가공식품의 개발과 판매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미 업계 최다인 11종류의 우리밀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전라남도와의 MOU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우리밀 수매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내년 우리밀 수매 목표량을 올해의 두 배인 1만2000톤으로 잡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이번 MOU 체결을 발판으로, 5년후인 2014년에는 우리밀 6만 톤을 가공해 연매출 12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정부 계획량의 60% 정도 되는 분량이다.
전라남도는 우리밀 재배 면적을 2012년까지 2만ha로 늘려 우리밀 생산기반을 적극 조성하고 건조, 저장 설비도 확충해 연간 8만 톤 이상의 고품질 우리밀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게 된다. 또 생산자단체인 한국우리밀농협은 전라남도 내 우리밀 생산 농가의 우리밀 수매와 원맥 생산, 공급을 담당하게 되며 우리밀 생산 농업인에게 체계적인 우리밀 재배 기술도 지도하게 된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박준영 전라남도 도지사,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김평식 한국우리밀농협 조합장,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의 이낙연 국회위원 등 15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우리밀 소비 확대를 위한 업계의 노력을 축하했다. 또 우리밀 홍보대사로 현재 KBS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출연 중인 탤런트 유선씨를 위촉하고, 우리밀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많이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를 당부했다.
김진수 CJ제일제당 대표는 이날 조인식에서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 지원과 안정적인 곡물생산, 가공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의 노력 등 삼박자가 갖추어져야 하는데 그 동안 우리밀 시장에서는 대기업의 참여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CJ제일제당은 앞으로 우리밀의 가공, 생산, 마케팅을 통해 우리밀 소비 확대에 주도적으로 나서서 국내 식량 자급률확대와 농가수입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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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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