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OMC, G20회담 경계감 여전..FOMC성명 주목
달러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미 증시 상승, 아시아개발은행(ADB)가 지난해 아시아 실질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하면서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46달러대 후반에서 1.47달러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미 증시 상승과 아시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배경으로 유로매수, 달러 매도가 우세했다 런던시장에서는 유로달러가 한때 1.4822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만의 최고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91.05달러~91.15달러로 마감했다. 저금리의 달러를 팔고 상대적 고금리 통화를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면서 엔화도 덩달아 매수세가 늘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일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엔화 지지 재료가 됐다. 이날 미장기금리 하락으로 일본과의 금리차가 축소될 것을 의식한 엔화매수, 달러 매도가 나온 점과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화 재매수가 유입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유로·엔 환율도 134.70엔~134.80엔 수준으로 하락한 채 마쳤다. 유로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돼 온 만큼 포지션 정리 차원의 엔화매수, 유로매도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만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었던 만큼 23일 미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을 앞둔 관망세가 다소 나타나면서 엔화 강세는 제한적인 양상을 나타냈다.
FOMC는 실질적인 제로금리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성명 내용과 톤에도 좌우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을 향하는 중, 미국의 저금리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 자금은 다른 통화로 향할 수 있는 만큼 달러 매도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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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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