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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술적 지표 '과열'...코스피2000시대 넘었다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넘나들며 주식시장 분위기를 띄우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술적 지표가 지난 2007년 7월 2000시대 당시 과열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달들어 6.5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1500선에 머물렀던 코스피지수도 1700선대까지 급등한 상태다.

코스피지수 상승세에 속도가 붙자 기술지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스토캐스틱(STO 10-6-6) K%지수는 2007년 7월 코스피지수 2000시대 수준을 뛰어넘었다. 스토캐스틱(10-6-6)은 현재 주가가 최근 10주간 주가범위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느냐를 나타내는 것으로, 단기 및 중기 과열 여부를 진단하는 지표다. 최고값은 100이며 최저값은 0이다. 지표가 80이상이면 과열을, 20 미만이면 침체를 뜻한다.

현재 지표는(21일 종가기준) 95.28로, 지난 2007년 7월 셋째주(95.15) 보다 높은 상태다. 스토캐스틱 지수로 본다면 이미 현재 증시 과열 수준은 2000시대를 넘어선 것으로 경계가 필요한 시점인 셈이다. 특히 이 지표가 지난 7월6일부터 80 이상을 웃돌며 지속적으로 과열 경고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단 대표적인 과열 진단 지표인 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과의 차이인 20일 이격도는 현재 112.46을 기록, 2007년 2000시대 (7월 셋째주 139.43) 보다는 다소 여유가 있는 상태다. 그러나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는 점 자체는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대표적인 중기적 과열 신호인 '상대강도지수(RSI)'도 현재 77.77을 기록 중이다. 2007년 7월 88.25보다는 여유가 있지만 지수 자체가 과열권에 들어서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RSI는 일정 기간 주가 상승폭 합계와 주가 하락폭 합계를 비교한 지표로 70을 넘어서면 과열을 의미한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토캐스틱 지수가 이미 2000시대를 넘어섰고 기타 기술적 지표들도 2000시대 수준까지 왔다"며 "현 지수는 2000시대와 유사한 정도로 과열 부담이 높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수 상향 흐름에 따라 갈 필요는 있지만 추가적으로 지수가 얼마나 더 상승할 수 있을지는 고민해 볼 시점"이라며 "과열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기대 수익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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