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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변혁 갈림길 서다]중소형사-특화펀드 개발이 살 길

기업지배구조개선.10년투자펀드등 틈새시장 공략

중소형 및 신설 자산운용사의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증시가 살아나면서 펀드 환매가 지속돼 수익구조가 악화된 탓이다. 일부에선 줄도산을 우려하고 있을 정도이다. 이에 자산운용사들은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펀드 특화 등 다양한 자구책을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는 중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1분기(4월1일~6월30일)에 총 64개의 자산운용사 중 44군데가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고 20군데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를 본 20개의 운용사 중 대형 자산운용사는 하나도 없었고 11개는 작년에 신설된 곳이었다.

이렇게 적자가 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산운용사들의 자구책 마련이 시작됐다. 투자자들로부터 26억825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한 블리스자산운용은 지난 4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드림자산운용으로 변경하고, 보통주와 우선주 75%를 무상감자하기로 결정했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도 유상증자를 통해 최대주주인 '골드만삭스자산운용 LP'로부터 150억원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 배상손실금 발생 등으로 354억원의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대신투신운용도 28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그 밖에 칸서스자산운용 역시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자산운용사의 노력은 계속됐다.


회사별로 특화상품에 중점을 두고 운용과 홍보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알리안츠자산운용은 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로 유명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장기증권투자신탁[주식](C/C)을 꾸준히 홍보하고 운용해 매년 꾸준한 수익률을 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주식을 공격적으로 편입하고 꾸준한 마케팅 전략을 추구해 일반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운용에 집중할 수 있는 소규모 펀드의 장점을 살려 좋은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운용사도 있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간판펀드인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는 시장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하며 6개월 수익률 55.63%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펀드시장에 꼭 필요한 상품들을 선정해 명품펀드를 키우는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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