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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한강공원 어떻게 바뀌나?


오는 29일 준공하는 '뚝섬한강공원'은 시민들에 의해 만들어져 왔던 시민의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변광장 등 뚝섬의 모든 공간들을 시민들이 즐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여백'으로 디자인했다.


옛부터 뚝섬은 도성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유원지로 사랑받아왔으며, 조선시대엔 왕이 군대를 사열하거나 출병할 때 둑기를 세우고 둑제를 지내 '뚝섬'이라는 지명까지 얻게 됐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4만5000㎡ 규모의 뚝섬 수변광장은 우리나라 최초 대규모 수변공간으로서 수변 쪽으로 완경사를 줘 한강이 잘 조망되도록 했다. 문화행사장, 야외공연장 등은 기관은 물론 시민들에 의해 다채로운 용도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직경 30m, 최고 높이가 15m에 이르는 음악분수는 수변광장과 접해있다. 별모양으로 배치된 개별분수 노즐을 통해 음악에 맞춰 각종 안개분수, 샤프분수, 스윙 등 화려하고 생동감 있는 분수쇼가 연출된다.

뚝섬의 상징물 '자벌레'는 롤러코스터처럼 둥글게 생긴 독특한 디자인의 4층 구조 전망문화콤플렉스로서 10월말 완공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전시도 즐기고, 카페에서 커피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7호선 뚝섬유원지 지하철역에서 직접 연결해 접근성을 높였다.


자벌레에서는 '한강 파노라마'를 주제로 정정화, 김창겸, 올리버 그림 등 백남준 이후 미디어 아트를 실험하는 작가들과 안세권의 파노라마 사진들, 최현주, 이종호의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 등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뚝섬한강공원이 준공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된다.


자벌레는 기존에 전망용 데크형으로만 디자인했던 당초 계획을 확대, 전망문화콤플렉스로 새롭게 디자인해 올해 추가로 착공한 것이다.

시민중심의 공간으로 조성되는 만큼 뚝섬엔 물놀이시설, X게임장 등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유수풀 등 각종 물놀이 시설, 아메바 모양을 딴 재미있는 디자인을 통해 유명 워터파크급 물놀이 시설로 새롭게 변신한 뚝섬 야외수영장 '수피아'는 지난 여름 우선 개장해 총 18만여명이 다녀갈 만큼 시민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수피아는 기존 한강 야외수영장이 여름철에만 잠깐 운영하던 한계를 넘어 사계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시민들을 찾아가게 된다.


4800㎡ 규모의 X게임장은 초급형 7개, 중급형 6개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국제경기 개최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익스트림 스포츠 저변 확대 및 생활체육 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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