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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고궁박물관에 호랑이가 나타났다

종로구,23일 국립고궁박물관서 호랑이 CT(문화기술) 출범식 갖고 호랑이 그림 전시회 가져

[아시아경제신문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3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호랑이 C.T사업 출범식’을 갖고 30일까지 8일 동안 종로구청에서 ‘호화 세계문화유산 설화전’을 연다.


C.T(Culture Technology 문화기술)란 문화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로 문화콘텐츠 기획과 상품화, 미디어 탑재, 전달의 가치사슬 과정 등 문화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모든 형태의 기술을 총칭하는 말로 영화나 게임이 대표적이다.

종로구는 내년 범띠 해를 앞두고 호국의 상징물로 민간에서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부적과 같은 믿음을 주기도 했던 호랑이를 다시 불러오자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

민간이 제작?소유한 호화(虎畵) 와 서울?종로 역사 설화(說畵 이야기그림)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사업 일환으로 민,관 공동 출범식과 함께 종로구의 특색을 살린 호화,설화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사업은 남간 김기혁 화백이 종로구에 공여한 소중하고 특별한 호화 작품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게 됐다.

남간 김기혁 화백은 국가상징물 호랑이 캐릭터와 고궁회랑 화랑화를 비롯해 현재까지 총 3410여 작품을 남겼다.

종로구는 지난 14일 김 화백과 ‘호랑이 C.T사업 출범식과 전시회' 추진에 대한 협약식을 가졌다.


호랑이 C.T사업 출범식은 종로구와 민족문화포럼이 주관하고 국립고궁박물관이 후원하며 C.T사업 계획에 대한 브리핑과 설화그림 설명과 감상이 이어질 예정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종로구청의 정문 옆 쉼터에는 디지털 방식으로 인화된 ‘어가행렬도’가 걸리며, 대강당과 본관로비에는 세계문화유산 종묘와 창덕궁 등 그림과 설화,호화 20여점이 전시된다.


한편 종로구는 오는 12월 29일부터 종로구민회관에서 설화,호화 2차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콘텐츠 개발과 지원을 계속해서 추진해 갈 계획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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