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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청 직원들 해병대 정신으로 재무장

강도 높은 훈련으로 조직에 대한 새로운 열정과 자신감 가져

지난 8일 인천 무의도 하나개 해병대 캠프장.


100여명의 금천구청 직원들이 차에서 내려 얼룩덜룩한 군복을 지급받는 순간 빨간 모자를 눌러쓴 해병대 캠프 교관들의 호통이 이어진다.

“빨리빨리 옷 갈아입지 않고 뭐합니까?”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인천광역시 무의도에서 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1박 2일간 3회에 걸쳐 '2009 해병대 캠프'극기훈련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구청 직원들이 조직생활 중 매너리즘을 탈피, 공무원 조직에 대해 새로운 열정과 자신감을 갖춰 재도약을 위한 마인드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필 총무과장은 “기존 교육훈련이 자질 향상과 창의적 사고 전환을 위한 것이라면 이번 해병대 극기훈련은 나보다 동료와 조직을 먼저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하고 구정을 역동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기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름이 지나간 차가운 바닷가 갯벌에서 PT체조를 비롯한 기초체력훈련, 호룡곡산 산악행군, 갯벌 팀워크 훈련, 육·해상 IBS기초훈련 등 강도 높은 교육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은 구슬땀을 흘렸다.


해병대 캠프 극기 훈련에 나선 직원들은 1박 2일 동안 직위와 성별에 관계 없이 함께 뒹굴며 해병 정신으로 재무장해 팀워크를 다졌다.


특히 여성 공무원 99명이 참가해 팀워크의 중요성·자신감·리더십 배양 훈련 등을 받았다.


이번 훈련에 참가한 홍보전산과 정공주 주임은 “처음엔 고된 훈련과 엄격한 교관들의 호통으로 힘들었지만 다른 직원들과 함께 보트를 머리에 올리고 바닷가에서 정신없이 훈련을 받으면서 강한 단결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한인수 구청장은 “공무원들이 해병대 극기 훈련을 통해 조직의 참의미와 주인정신을 중요성을 자각하고 개인의 역량이 조직의 역량으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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