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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현지화로 中에 제2 CJ 만들 것"

박근태 中본사 대표, 2013년 2조원 매출 목표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까다로운 중국인의 입맛을 공략해 오는 2013년까지 중국 내 2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입니다"


박근태 CJ중국본사 대표는 16일 베이징소재 CJ중국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중국인의 입맛을 자로잡을 신제품 라인을 확충하고 연구개발(R&D)투자를 강화하는 등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하겠다는 게 박대표의 꿈이다.


박 대표는 중국내 현지화 전략은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고 자평했다.그는 대표적 사례로 닭고기 다시다를 들었다.

박 대표는 "중국 소비자의 입맛을 정확하게 짚어내기 위해 해외 최초의 식품 R&D센터를 베이징에 설립했고 1년여의 제품 개발 끝 탄생한 것이 '닭고기 다시다'"라며 "닭고기 육수를 선호하는 중국인의 입맛에 맞춰 현지화에 성공한 대표적 식품"이라고 말했다.


현재 닭고기 다시다는 베이징 조미료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5%로 전체 2위에 랭크돼 있다.


CJ는 조미료 시장 석권을 위해 도매시장과 식당 유통경로를 개척하고 요리사들을 초청해 닭고기 다시다를 직접 맛보게 하는 등 '발로 뛰는' 영업도 적극 펼쳤다. 또 현지인력 채용 등 인력의 현지화에도 힘을 쏟았다.


이에 힘입어 두부의 경우 지난 2007년 3월 중국 베이징소재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 합작해 '얼상CJ'를 설립한지 2년여 만에 베이징 두부시장에서 시장점유율 70%를 넘기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제품의 현지화, 유통의 현지화, 인력의 현지화를 추구해왔기에 거둘 수 있었던 성과"라며 "지난 2006년 말 닭고기 다시다 출시 이후 2007년 110억원 대였던 다시다 매출이 2008년 160억원, 2009년 230억원 대까지 늘어나면서 현지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CJ는 앞으로 세계화의 전진기지로서 중국을 최대한 활용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이 지역에 '제2의 CJ'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베이징=조강욱 기자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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