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V자형 경제회복 단계에서 끝자락에 와있다. 일본ㆍ한국ㆍ미국ㆍ중국의 경제회복을 전망하건대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지만 한ㆍ미ㆍ일 3개국은 다시 한번 충격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고이즈미 전 내각의 핵심관료였던 다케나가 헤이조(竹中平藏) 게이오대 교수는 11일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리고 있는 제3차 하계 다보스포럼 '세계경제 전망' 세션에 참석해 이같은 경고성 발언을 날렸다.
그는 중국은 자생적인 경기회복을 보이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의 회복세는 자체적인 노력에 의해서라기 보다는 중국의 반사효과를 얻은 면이 적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회장도 같은 세션에 나와 글로벌 금융위기의 경과를 정리하면서 미국은 지난 12년간 술에 취한 선원처럼 소비를 해댄 결과 금융위기를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로치 회장은 중국 경제 회복이 대부분 정부 주도의 고정자산 투자에 의한 것이어서 불균형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며 소비의 비중을 키울 것을 강조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도 10일 기조연설을 통해 장단기 경제성장 전략을 골고루 펴겠다며 장기 전략 가운데서 소비진작을 우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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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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