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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베이지북 '안도'…나흘째 상승

11개 지역 연방은행, 경기 안정세…그린스펀 "올해 말 경기침체 탈출"

뉴욕 증시가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베이지북이 미국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고 보고한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49.88포인트(0.53%) 오른 9547.22를, 나스닥 지수는 22.62포인트(1.11%) 상승한 2060.39를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7.98포인트(0.78%) 뛴 1033.37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는 사흘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감으로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기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가닥을 잡았다.
베이지북 발표 이후 차익 매물에 상승폭이 소폭 줄어들었으나 장 종료까지 상승세는 유지됐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와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베이지북, 대부분 지역 경제 '안정화'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지역 연방은행 가운데 세인트 루이스를 제외한 11개 지역 연은이 7,8월에 걸쳐 경제활동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 기업가들의 낙관론 속에 지역 경제가 개선되고 있으며 주거용 부동산 시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에 지수는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다.
다만 상업용 부동산 수요와 소비지출 회복은 아직 요원한 것으로 나타나며 경기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기 낙관론 쏟아져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이날 "미국 경제의 침체 탈출이 올해 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놀랄 만한 수준의 생산성 향상과 재고 고갈 등에 힘입어 미국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이클 프라이스도 "미국 증시에서 1975년에서 1982년 나타난 상승세가 재현될 것"이라며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두배로 급등했다.


1980년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한 뮤추얼펀드를 다수 운용한 프라이스는 "현재 분위기가 2007년 여름보다 나은 상황"이라며 "소형 은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도 양적완화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기에는 이르다고 주장, 출구전략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켰다.


FOMC 투표권을 가진 에반스 총재는 뉴욕 외교협회에서 가진 연설을 통해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월가의우려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달러화 1년래 최저…국제유가 사흘째 상승
전날 뉴욕 증시의 상승을 이끈 상품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180만배럴 감소했을 것이라는 전망에 OPEC 회담에서 추가 감산 논의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몰렸다. 6개국 주요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 DXY는 장중 한때 76.80까지 하락,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모기지신청 6개월래 최대폭 증가
지난주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신청이 6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 덕분인 것으로 분석됐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4일 마감 기준 모기지 신청 인덱스가 648.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주 554.1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30년 만기 모기지 고정금리는 지난주 5.02%까지 떨어지며 지난 5월 이후 바닥을 찍었다.


◆개별 종목 '好好'
종목별로도 호재가 이어졌다.
비만 체료제 임상실험에 성공한 바이버스는 장중 전일 대비 70%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비만치료제 퀴넥사의 3단계 임상실험을 통해 비만 환자의 체중 14.7%를 감량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


글로벌 화물 수송량이 내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 속에 보잉은 2.08% 올랐으며 골드만삭스가 목표주가를 15달러에서 18달러로 상향조정한 GE는 2.55% 상승했다.


번스타인이 투자의견을 '수익률상회'로 높인 이베이는 전일 대비 3.89% 올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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