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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치매지원센터 어르신 건강 지킴이로 우뚝!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치매예방 조기 발견, 치료 다양한 재활프로그램 제공...60세 이상 어르신 7415명 대상으로 무료검진… 뇌종양환자 발견하기도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보건소가 치매 무료검진 중에 뇌종양 환자를 발견, 제때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잠원동에 거주하는 이모씨(71)는 지난 5월 13일 치매검진을 위해 서초구보건소를 찾았다.

올 초부터 말을 걸면 무슨 질문을 했는지 재차 확인하고, 날짜를 물어보면 본인의 생년월일을 대는 등 치매 의심증세를 보인 후였다.


함께 보건소를 방문했던 이씨 아내는 “우리 집 양반이 올 초부터 갑자기 이상해져서 횡설수설하고 버럭 화도 잘 내고 쉽게 노여움을 타요. 치매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서초구보건소는 치매의심환자였던 이씨를 치매지원센터를 통해 총 3차례의 정밀검진을 했다.


1차 신경심리평가와 2차 치매전문의의 임상평가결과 급성혈관성 치매로 판정받고, 지난 5월 14일 MRI, X-ray, 혈액검사, 심전도 검사 등 13가지 원인확진검사를 시행한 결과 왼쪽 측두엽에 6cm정도 크기의 뇌종양 소견이 보였다.


일반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24만원가량의 검진비가 소요되지만 서초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로 진행됐다.


이에 이씨는 서울성모병원 신경외과를 방문해 확진판정을 받고 5월 18일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았다.


비교적 초기에 발견돼 2주간의 입원 치료 후 가정으로 퇴원한 이씨는 지난 7월 8일 서초구치매지원센터를 재방문, 치매선별검진(MMSE-KC)과 정밀검진(CERAD-K)을 다시 받은 결과 정상 소견을 보였다.


혈관에 있는 뇌종양을 제거함으로써 치매증상이 사라지고, 건강한 삶을 되찾은 것이었다.


이씨 아내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치매검진을 해준다는 말을 듣고 방문하게 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치매는 뇌종양을 일찍 발견하고 제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서초구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초치매지원센터 현재까지 7415명 무료검진, 138명이 확진판정 받아


한편 서초구치매지원센터는 치매예방에서부터 조기발견, 치료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해 9월 개소 이후 60세 이상 어르신 총 7415명을 대상으로 치매검진을 했으며 이 중 위험군으로 판정받은 728명을 대상으로 정밀검진을 실시한 결과 치매고위험군 140명, 치매 138명을 판정한 바 있다.


판정결과 치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치매예방프로그램을, 치매 확정판정을 받은 어르신에게는 지역사회 복지관과 연계해 인지재활작업치료, 미술치료, 심리사회성 활동 등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치매어르신을 대상으로 직접 가정을 방문(방문간호서비스)해 대상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에 대한 정보와 응급상황시 대처법, 혈압·당뇨관리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오는 9월 말이면 수치료실 작업활동실 감각통합치료실 등을 갖춘 서초장애인정보문화센터내로 치매센터가 이전될 예정이어 보다 전문적인 치매예방과 재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60세 이상의 어르신은 누구라도 서초구치매지원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보건소 건강관리과(☎2155-8081)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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