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txt="";$size="250,373,0";$no="200909071047218197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민주영 미래에셋투자교육연구소 수석연구원
많은 사람들이 특정한 상황에서는 내기를 하지만 다른 상황에서는 내기를 하지 않는다. 돈을 딸 확률과 잃을 확률은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고 내기를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가치 변화도 같은 데 말이다. 이는 결국 상황에 따라 위험에 대한 사람의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돈을 따고 나며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고 한다. 딴 돈을 자기 돈과 동일시 하지 않기 때문에 마치 공돈이라고 생각해 선뜻 내기에 나선다. 반대로 돈을 잃게 되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극도로 게임을 거부한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반토막 펀드의 고통'을 겪은 투자자들이 펀드에 대해 깊은 거부감을 보이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물론 돈을 잃었다고 해서 항상 위험을 피하는 것은 아니다. 종종 손실을 만회할 위험한 기회에 기꺼이 뛰어든다. 이 때문에 내기에서 한번 잃은 사람은 본전에 집착해 '두배 내기(Double or Nothing)'를 받아들인다. 본전을 찾으려는 욕심이 위험 회피 성향보다 더욱 강해지는 것이다.
최근 적지 않은 투자자들이 펀드에서 환매해 직접 투자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런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는 그동안 펀드에 대해 쌓인 불신도 한 몫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펀드에 대한 불신은 시장상황에 따라 유망펀드를 추천하는 일부 시장관계자들의 행태에 큰 원인이 있다. 그동안 이들의 말이 번번이 틀려 왔기 때문이다. 냉철하게 생각해 봐도 그렇게 확실하다면 굳이 남에게 말하기 보다는 자신이 투자해서 이미 큰 돈을 벌었을 텐데말이다.
그동안의 손실과 회복에도 불구하고 펀드는 장기적으로 투자자에게 매우 유용한 투자수단임이 변함없다. 투자지식과 시간, 돈 등이 제한된 일반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금융상품이다. 우선 단순히 펀드에 가입함으로써 편리하게 분산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 '규모의 경제효과' 역시 무시할 수 없다. 펀드는 대규모 자금으로 주식 등을 매매하기 때문에 매매비용을 상대적으로 아낄 수 있다. 상점에 가서 물건을 많이 사면 보다 싼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하지만 직접 주식종목에 투자할 경우 의외로 매매비용 때문에 실제 손에 쥐는 수익이 적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고의 우량주식 중 하나인 삼성전자 종목에 투자하려면 최소 70만원 이상 있어야 한다. 하지만 펀드를 통한다면 단돈 10만원만 있어도 삼성전자에 투자할 수 있다. 펀드는 여러 투자자들로부터 모은 돈으로삼성전자 등 대형 우량주에 투자해 보유한다. 이밖에도 부동산 등에 비해 언제든지 현금화 하기가 쉽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종목 수익률 100% 따라하기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