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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분양시장 "방문객 구름 운집...3년만에"...왜 ?


지난 주말 새로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등 가을 성수기를 맞아 아파트 분양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지난주 발표된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서 신규 분양시장이 제외돼 새로 문을 연 아파트 모델하우스는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주 개관한 '수원 아이파크시티'와 '별내 쌍용예가' 등 수도권 주요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는 주말과 휴일에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현대산업개발이 3조원을 투입해 수원 권선지구에 개발중인 '아이파크시티' 모델하우스에는 주말 동안만 5만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너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방문객들은 경호원들의 통제하에 줄을 서 순서대로 모델하우스를 입장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모델하우스 관람을 위해 외부에서는 방문객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200m이상 길게 줄을 서며 기다려야 했다.


2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모델하우스 개관 전부터 이미 꽉 들어차 안내도우미들이 뒤늦게 들어오는 차량을 다른 곳으로 주차를 유도하느라 진땀을 빼는 모습이다. 또한 모델하우스를 향하는 차들로 외부는 하루 종일 교통혼잡을 빚었다.


모델하우스 내부를 보기 위해 밖에서 30분 넘게 기다렸다는 한 방문객은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기 위해 3년 만에 다시 줄을 서 보는것 같다"며 "신규 분양시장에는 대출규제가 적용되지 않는 만큼 이번이 대형 평형으로 옮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 1ㆍ3층에 마련된 20여 개의 분양 상담석에는 계약조건 등을 묻는 실수요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김동훈 '아이파크시티' 분양소장은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릴줄은 미처 몰랐다"면서 "정부가 내놓은 이번 대출 규제가 신규 분양시장은 비켜가면서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수도권 동북부 판교'로 불리는 별내 신도시의 모델하우스에도 주말 동안 4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몰렸다.


경기도 구리시 교문리 사거리 자리한 '쌍용 예가'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4일 개관과 동시에 9500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갔고 주말 동안 3만여명을 포함, 총 4만여명의 수요자들이 방문했다고 쌍용측은 설명했다.


이 아파트는 중대형으로 이뤄져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주를 이뤘다. 30평형대에는 젊은 부부들, 40~50평형대는 중장년층과 노부부들의 관심이 높았다. 지역적으로는 별내지구와 가까운 서울 노원, 창동, 경기도 구리, 남양주 뿐만 아니라 중랑, 송파, 강동 지역에서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최성수 '쌍용예가' 분양소장은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지구에서의 첫 분양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면서 "주말 동안 많은 방문객들이 분양상담을 받았고 인근 부동산 관계자들로 부터 정황을 들어볼때 투자 수요도 꽤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청약 접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가 오는 9~11일, '별내 쌍용예가'는 14~16일까지 진행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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