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디 이어 두번째...日ㆍ美 등과 치열한 경쟁 예고
중국 최대 토종자동차업체 치루이(奇瑞ㆍ체리)자동차가 내년 6월 전기자동차를 시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회사측은 3일 "첫모델 S18을 13만위안(약 2360만원)대에 내놓을 것이며 3~4년내 3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업계에서는 비야디(比亞迪ㆍBYD)에 이은 두번째 전기차 생산이다.
비야디는 지난해 12월 배터리로 100㎞를 달릴 수 있는 하이브리드차 F3DM를 내놓은 바 있다.
F3DM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그동안 정부와 국유기업을 주고객으로 삼아 14개 도시에서 대당 14만9800위안에 팔리고 있다.
치루이의 S18은 배러리로 150㎞를 달릴 수 있어 비야디의 F3DM보다 성능이 개선됐다.
중국 정부는 환경친화적인 자동차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올해초 3년간 대체에너지차량 개발에 100억위안을 지원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다.
정부는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에 대한 지원폭을 논의하고 있다. 비야디의 왕촨푸(王傳福) 회장은 "전기차가 일반 휘발유 차량보다 7만~8만위안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만큼 정부가 대당 3만위안 정도를 지원해주면 전기차 판매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을 전후해 치루이 외에 상하이(SAIC)ㆍ지리(吉利) 등이 전기차 모형을 선보였지만 실제 출시로 이어진 경우는 비야디가 유일하다.
중국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놓고 이미 일본ㆍ미국 등 선진자동차업계간 경쟁은 치열하다.
일본 도요타의 첫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는 이치(壹汽ㆍFAW)와 합작을 통해 중국시장에 3년전에 진출했으며 대당 25만9800위안에 팔리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도 뷰익 라크로스를 지난 1월 상하이에서 첫 출시했으며 혼다도 시빅 하이브리드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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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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