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백신생산업체 베이징커싱(北京科星ㆍ시노백)에 신종플루 백신 생산 허가를 내줬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신종플루 백신을 대량생산하는 나라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베이징커싱은 보령제약과 수출계약을 체결해 한국에도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일 중국 식약품감독관리국(SFDA)이 베이징커싱에 신종플루 백신인 '판플루(盼爾來福)1'에 대해 생산 허가를 해줬다고 보도했다.
'판플루1'은 3~60세 사이 연령대에 한번의 접종(15㎍)으로 신종플루 예방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간 전문가들은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서는 두번의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베이징커싱은 이달안에 5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양을 생산할 것이며 향후 매년 2000만~3000만명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측은 중국 수요분을 충분히 확보한 뒤 해외 공급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수출량이 많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안에 13억 인구 가운데 5%인 65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에서는 베이징커싱 외에도 9개 업체가 신종플루 백신 생산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도 한번 접종으로 효과를 내는 신종플루 백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신종플루로 전세계에서 2000명이 사망했고 18만명이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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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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