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GM대우 협력업체를 위해 5000억원 규모의 단계적인 유동성 지원방안을 마련ㆍ시행키로 했다.
2일 지경부가 마련한 지원방안에 따르면 현재 지원중인 '지역상생보증펀드'(1200억원)외에 5000억원 규모로 '수출신용보증지원'상품이 도입되고 '지역상생보증펀드'대상지역도 인천 이외로 확대된다. 지경부는 관계기관 및 부처간 협의를 마쳐 시행에 어려움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시 관내의 GM대우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지역상생펀드는 대상지역이 GM대우 협력업체 비중이 높은 여타 지자체로 확대된다. 이 펀드는 인천시 경기도가 각각 50억원, 기업은행(34억원) 신한은행(33억원) 농협(33억원) 등 200억원이 조성됐다. 지난달 21일까지 78건 396억원이 접수됐으며 보증서발급은 72건, 351억원이 지원됐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 펀드에 현재 경기, 대구, 경남, 전북, 충남, 충북 등 6개 지자체가 82억 규모로 출연해 참여할 계획"이라며 "금융기관은 국고은행인 기업은행과 동 지자체의 금고은행인 농협 및 대구은행이 같은 규모의 금액을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출신용보증지원은 GM대우의 경우 수출실적 비중이 87% 정도인 점을 감안, 협력업체의 구매승인서를 통한 납품실적을 수출실적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수보의 보증한도는 5000억원이며, 보증대상은 우선 GM대우 1차 협력사로 한정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납품대금 회수불안 때문에 주춤했던 GM대우 협력사의 부품공급이 원활해지고 도산이나 경영상의 어려움, 이에 따른 다른 완성차 생산차질 가능성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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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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