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전도사' 김준규 검찰총장
아래로부터의 개혁이 진정한 개혁
"검찰 조직 구성원들의 생각이 변해야 검찰이 변한다."
$pos="L";$title="";$txt="";$size="137,170,0";$no="2009072815040384353_5.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합리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진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달 20일 취임한 김준규(54·사진) 신임 검찰총장이 검찰 내 활발한 토론문화 형성을 이끌면서 주목받고 있다.
취임 9일 만에 부장검사급 검사들을 모아 토론회를 가진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일선 평검사와 수사관을 중심으로 한 토론회를 갖도록 하는 등 '지시'가 아닌 '토론'을 통한 검찰 조직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우선 김 총장은 지난달 29일 일선 검찰청의 특수·공안·형사부 부장검사 10여명이 팀을 구성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자리에 참석해 '검찰개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이며 토론문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기 시작했다.
김 총장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변화는 총장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조직 구성원의 생각이 변모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정한 검찰개혁은 위로부터가 아닌 아래로부터의 개혁이어야 한다는 것.
김 총장은 토론회에서 나온 아이디어들을 이달 열리는 검사장 회의를 거쳐 정리한 후 전체 조직원들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김 총장은 또 지난 1일 사법연수원 28~30기의 평검사 10여명과 수사관을 중심으로 한 일반직 검찰공무원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토론회에서는 수사 능력 제고를 위해 개선해야 할 점과 불필요한 업무 관행에 대한 의견을 듣고,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날 오전부터 검사별·수사관별 각자 토론을 벌인 뒤 한 자리에 모여 '끝장토론'을 진행했고, 저녁 늦게까지도 논의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을 잘 아는 검찰 한 고위 관계자는 "김 총장은 생각이 자유롭고 여유로울뿐 아니라 합리적인 '여백이 있는 분'"이라면서 "지금까지의 검찰이 정형적이었다면 앞으로는 더욱 친근하고 국민에게 가까이 가는 새로운 문화를 가진 검찰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을 통해 검찰조직 개혁 방안을 찾으려는 김 총장의 행보는 그의 코드와 '딱' 맞아 떨어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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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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