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레인지> 109.40~109.90
4조 국채발행물량 증가에 대한 오해 경계. 바이백, 교환관련 물량만 증가. 순발행 개념으론 결국 제로섬. 실제 경쟁입찰물량 5.8조원중 바이백관련 0.5조 뺀 5.3조가 실제 월평균 발행물량. 일부 6조원 이상대까지 언급됐던 컨센서스 감안했을 때 호재인 것으로 판단.
3년물 발행이 급감했단 것도 주목해 볼만. 1.1조원 수준으로 큰 폭 감소. 본드스왑메리트 계속되는 1~2년 구간 감안했을 때 그 동안 구간별로 따로놀던 커브 대대적인 스티프닝 양상으로 전개될 듯. 스티프닝은 지금 20틱에 육박하는 저평과 맞물려 대차거래 메리트 키운단 측면. 스프레드 거래상 다시 중기물(선물 비롯해서) 매수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 있어 우호적으로 판단.
펀더멘털로 관심 이동. 7월지표 6월만큼은 못할 가능성. 부담 큰 편은 아닐 것으로 판단. 나아가 향후 경제지표도 경기회복 기대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 높을 것으로 전망. 수출부진 3분기중 계속될 가능성. 국내 수출에 선행성 있는 BDI지수 6월초 이후 내내 하락세. 최근 동향보면 수출은 9월까지도 변변치 못할 듯.
최근 금리인상관련된 저변엔 강한 경기회복 자신감. 특히 한은 관계자들의 코멘트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처럼 수출에서 비롯된 경기회복 기대 깊게 자리잡고 있단 관점에서 보면 BDI 지수가 주는 시사점은 파괴력 있음.
최근 강세를 이끈 수급호재가 오픈되면서 강했던 부분 되돌리려는 시도가 편하단 인식 있을 듯. 다만 국고채발행물량이 시장기대에 크게 어긋나지 않은 만큼 조정은 기술적인 정도만 감안. 오히려 추가 반등 가능성 열어놓음. 3년 물량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저평관련, 커브관련 구조적인 견조함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매수관점 이어가 볼만 하단 판단.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경기회복 기대 상당부분 반영된 상황에서 수출부진 가능성이 높단 것 감안. 더군다나 최근 경기관련해서 ‘신종플루’란 새로운 불확실성도 부각. 펀더멘털에 대한 부담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임.
수급상으로도 국고채 물량 줄어든 것 뿐 아니라 기존의 금리하락시 이익실현 물량 나오던게 제한되면서 대기매수가 상당한 것으로 관측되는 등 수요쪽도 살아나는 분위기. 국고채 3년물 4.3%에 대한 레벨 부담 작용한다고 하지만 4.3%란 숫자에 굳이 의미를 부여할만한 의미 없어. 잠재성장률을 계속 깎아먹는 양상에서 언제 도달할지 모르는 기준금리 3.75% 이상을 반영한 수준이란 측면에서 보면 아래로 뚫지 못할 이유도 없단 판단.
◇ 4조 물량 늘어난 것에 대한 오해 경계, 순발행 차원에선 제로섬, 3년 발행 급감에 따른 커브 스티프닝 가능성은 우호적 = 4조원이 늘었다. 악잰가. 그렇진 않다고 판단한다. 어차피 순발행 개념에선 제로섬이다. 주지하다시피 교환이나 바이백관련 물량을 실발행 개념으로 보긴 어렵다. 4조원 늘어난게 관련 물량인 만큼 오해할 필요는 없다.
경쟁입찰 5.8조원 중에서도 바이백 재원관련 0.5조원을 뺀 5.3조원이 실제 9~12월 평균 발행물량이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5.3조원이면 대략 전날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5조원대 전망에 부합한다고 본다. 일단 국고채 발행물량과 관련된 부분은 중립내지 다소의 호재가 아닐까 판단한다.
한편 만기별 발행물량중 3년물이 대폭 줄었단 것을 주목한다. 1.1조원대 수준으로 예상보다 3년물은 많이 줄었다. 5년물은 소폭 줄은 정도고 10년물은 다소 늘었다. 단기적으론 커브관련 거래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1~2년 구간의 본드스왑 모멘텀에 따른 추가 강세 가능성. 3년 발행물량 대폭 축소 등의 영향으로 그 동안 구간별로 따로 놀았던 커브가 이제는 대대적인 스티프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만기부근 커브 스티프닝은 단기적으로도 여전히 20틱에 육박하는 저평과 더불어 대차거래관련 메리트(이론적으로 대차거래 메커니즘이 수익률 곡선의 수평이동(parallel shift)을 전제. 이론적인 것보다 스티프닝시 수익이 더 큼). 커브관련 중기구간(선물) 수요 유발할 가능성 있어 우호적일 것으로 판단한다.
◇ BDI 하락세를 감안했을 때 3분기 수출 변변치 않을 듯 = 수급을 지나 다음 관심은 월말지표일 것이다. 펀더멘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7월 월말지표는 주지하다시피 혼조세. 다만 전력판매와 수출, 자동차판매, 유통점별 매출 등을 종합했을 때 6월만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경기회복 기대가 상당했던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다만 펀더멘털 관련 호재는 여기서 끝날 것으로만 보는 것은 아니다. 관련해서 BDI지표의 하락세를 볼 필요가 있다. 6월초 고점찍고 내내 내리막이다. 주지하다시피 BDI는 OECD 선행지표와 같이 움직이는 대표적인 글로벌 선행지표중 하나. 우리 수출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표기도 하다.
그런데 이 지표가 글로벌하게 만연해 있는 경기회복 기대를 무색하게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지금 내리막이란 것은 결국 향후 글로벌 경기지표(특히 수출이 의존하는 이머징국가 지표)도 하향될 것을 시사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수출도 변변치 않을 가능성이 있다. 최근 한은 관계자들을 통해서 나오는 코멘트를 보면 수출회복 가능성에 경기회복 자신감이 비롯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결과적으로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는 저변에 경제의 2/3을 넘는 수출 회복에 대한 기대도 깔려 있단 측면에서 보면 연내 금리인상 전망을 뒤로 한발 물러서게 하는 파괴력있는 시사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을 반증하듯 8월 수출은 20일까지 전년대비 마이너스 24%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BDI의 선행성을 감안하고 최근까지 움직임을 봤을때도 9월 수출이 8월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장담하기 어렵다. 전반적으로 재정지출이 급감하면서 내수는 기대기 어렵다. 여기에 우리경제의 2/3을 차지하고 있는 수출이 부진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3분기 지표는 금리인상과 거리가 있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7월 산업활동동향을 떠나 향후 펀더멘털상의 부담을 덜어도 될만한 시점으로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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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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