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남북적십자회담 셋째날인 28일 남·북 대표단이 추석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합의문을 도출할 전망이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27일에 모두 3차례 접촉하면서 상봉규모와 장소 및 일정에 대체로 의견을 좁힌 상태다.
양측은 오는 10월3일 추석 이전에 100명씩 두차례 상봉행사를 열기로 가닥을 잡았으며 개최 장소를 놓고 세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남측은 지난해 7월 완공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단체 상봉 행사를 갖자고 제의한 반면 북측은 단체 상봉 및 개별상봉 행사를 모두 기존 금강산의 숙박시설들에서 열자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우리 대표단은 금강산 면회소를 고집할 상황은 아닌 만큼 오늘 오전중 절충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측이 제시한 추가 이산가족 상봉과 국군포로 및 납북자의 상봉 해결과 관련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점을 도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우리측은 납북자와 국군포로와 관련해 "전쟁시기 및 그 이후 생사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문제를 적극 협의키로 했다"는 내용을 이번 10차회담 합의서에 집어넣고, 추석께 상봉에 더해 올해안으로 최소 1번 이상 상봉하자고 주장해왔다.
아울러 내년 설 무렵에 상봉행사를 추가로 진행하는 내용도 합의서에 명문화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우리측 대표단은 국군포로·납북자 상봉에 대해, 이들을 '특수 이산가족'으로 넣어 이산가족 상봉을 해온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식의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은 하지만 이번 회담이 "추석 상봉만 논의하는 자리"라며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남·북 양측은 이날 합의를 끝내고 귀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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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공동취재단, 박현준 기자 hjunpar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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