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포럼서 주제 강연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서울대 지리학과 교수)은 27일 “글로벌 경제위기는 한국이 선진국에 진입할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류 전 실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열린 제150회 경총포럼 초청강연에서 ‘선진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최근 경제 위기 탓에 선진국들이 구축해 놓은 세계 경제의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혼란기에 우리 노력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선진국 진입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키아벨리의 말을 인용해 “국가의 성공은 운과 군주 및 국민의 능력에 달려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능력을 기르고 최선을 다 해야 하고, 운이 따라 주기를 기도해야 하는데 그 운이 우리 편에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류 전 실장은 또한 지도자로서 이명박 대통령을 “없던 길을 새로 만들어온 삶을 살아온 실용주의자로서 특정 이데올로기나 원리의 포로가 되지 않고 국리민복을 추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이 대통령이 내세운 중도 실용주의는 유연한 자세로 많은 국민을 포용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민족의 문화적 특성은 한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나가려는 진취적 기상과 역동성”이라면서 “선진국으로 나가겠다고 해도 시간이 지나면 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며 미래가 예전처럼 과거-현재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 아닌 만큼 그 길은 우리가 새로 찾아 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