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영 원자력업체 로스아톰이 몽골 광산에서의 우라늄 채굴권을 획득했다고 26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스아톰은 러시아 내 우라륨 생산량의 25%에 해당하는 물량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날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몽골 방문 중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써 최대 농축 우라늄 보유국인 러시아는 비축량을 더욱 늘릴 수 있게 됐다. 현재 러시아는 냉전의 유물로 전 세계 농축 우라늄의 40%를 소유하고 있다. 이것은 러시아 내 원자로에 공급하는데 필요한 양을 넘어서는 것이다.
최근 로스아톰은 국제 시장에서의 활동 범위를 넓혀나가고 있다. 이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도 한 로스아톰은 원자로 및 원자력 연료를 개발도상국에 판매하고 있다. 이란 외에도 중국, 인도, 동유럽 등의 국가들과 거래하고 있다.
러시아는 서유럽과 미국의 우라늄 연료 주요 공급자이기도 하다. 로스아톰의 자회사는 현재 미국 내 104개 원자로에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과의 공급 계약은 오는 2013년 만료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세인트루이스의 전력 공급업체인 아메렌 등과 첫 상업적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원자로에 사용되는 원료는 우라늄235를 3~5% 농축한 것이다. 천연 우라늄에 함유된 우라늄235는 0.7%에 불과하다. 무기에는 90% 농축한 우라늄이 사용된다.
미국은 군사적 목적을 위해 건설된 러시아의 원자력 시설들을 국제 시장의 일부가 되도록 해외 국가와의 거래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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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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